호호체육관 2026년도 1학기 서울대학교 활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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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학교 호호체육관에서는 내부 사정으로 정규 스포츠 수업을 열지는 못하고, <청소 노동자를 위한 내 몸 사용법>특강을 진행했어요.

들고 쓸고 닦고 빨고 밀고. 우리는 일을 할 때 몸을 쓰는데요. 이 특강에선 몸이 지치거나 다치기 전에, 몸을 스스로 돌보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온몸 최희범 선생님이 알렉산더 테크닉을 기반으로, 참가자들과 허리 안 다치고 무거운 걸 드는 방법, 손목이 아플 때 좋은 운동 등 건강하게 살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갔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아, 정규 프로그램으로 재편하여 매주 서울대학교 노동자,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래에 이율리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 비서공) 님의 후기 전합니다.



서울대는 2024년부터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호호체육관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배드민턴, 탁구, 현재는 알렉산더 테크닉까지 종목도 참여자의 구성도 달랐지만 함께 몸을 움직이며 유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학기 마지막 수업이 끝나면 다같이 식사하며 평소에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요. 준비하는 과정이 늘 매끄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참여하시는 노동자분들이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시며 호평해주시는 덕분에 지금껏 지속해올 수 있었습니다.

늘 비슷한 자세로 노동하며 알게 모르게 몸에 많은 부담을 느끼시던 노동자분들, 그리고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시간이 긴 학생들에게 주에 한 번 뿐이라도 스포츠를 통해 신체와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은 귀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학기에 진행하는 알렉산더 테크닉은 자기 몸의 사용법에 대해 알아가는 종목입니다. 일주일동안 수업시간에 배웠던 동작을 혼자 시도해보며 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노동자와 학생 합쳐서 30명 가량의 인원이 호호체육관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결코 긴 시간은 아니지만 사업을 통해 우리가 더욱 인간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작년부터 함께 했던 분들, 새로 만난 분들과 인연을 이어나가며 학교가 더욱 편안하고 따뜻한 일터이자 배움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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